16일까지 침수 등 농작물 피해 사후관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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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북상한 지난 10일 내린 비로 경북 김천 농소면 월곡리 도로가 침수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제 6호 태풍'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가 오는 16일까지 태풍 피해 농작물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한다.
11일 기준 경북에선 포항 등 6개 시·군에서 297.5ha 농작물이 침수 또는 낙과했다.농작물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선 병해충 방제 및 농작물 생육 회복 등 사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도는 작물별 사후관리 요령으로는 침·관수된 논은 물 빼기 후 벼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고, 벼멸구 등 병해충이 우려되는 논에는 약제방제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쓰러진 콩, 고추와 같은 밭작물은 1~2일 이내에 세워주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포기는 흙을 보완해야한다고 전했다.특히, 고추 탄저병에 걸렸거나 상처 입은 열매는 빨리 제거하고 적용약제를 병해충 방제기준에 맞춰 살포해야 한다.
대파(代播)를 해야 할 경우는 작물별 표준시비량을 준수하고 파종 한계기 이전에 파종해야 한다.과수는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를 깨끗하게 잘라낸 후 보호제를 발라주고 2차 병원균 감염 방지를 위해 살균제도 뿌려준다.
또 쓰러진 나무는 땅이 마르기 전 세워주고, 잎이 많이 손상된 나무는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0.3%),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엽면시비하는는 것이 좋다.
조영숙 도 농업기술원장은 "농업기술원에서도 현장기술 지원과 병해충 발생 등 농작물 관리를 위한 기술정보 제공으로 도내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