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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웨더아이 |
광복절인 15일 제7호 태풍 '란'이 오늘 일본 오사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란’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와카야마현 시오미사키 남동쪽 120km 해상에서 시속 15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35m다,
비상 대응에 들어간 일본은 최대 명절 오봉절 연휴에 항공편과 고속열차 운행이 대거 취소됐다.
고속철도 신칸센은 일부 지역의 운행을 중단하고, 일본 항공도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240편 운항을 취소했다.
일부 지역에는 평년 8월 한 달 치를 웃도는 강수량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보도 나왔다.
예상 강수량은 15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도카이 450㎜, 긴키 400㎜, 시코쿠 300㎜, 간토코신 200㎜ 등이다. 일부 지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비가 평년 8월 한 달 치를 웃도는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야외 행사는 줄줄이 취소됐고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도 하루 임시 휴무하기로 했다.
태풍 란은 일본 중부를 통과한 뒤 동해안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간접 영향을 받아 동해안과 남해안에 물결이 높게 일 전망이다.
한편, 제8호 태풍 '도라'는 멕시코 부근 동태평양에서 지난 1일, 5호 허리케인 '도라'로 발생했지만 후진을 거듭하다 8호 태풍 '도라'로 변했다.
열대저압부는 위치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는데, 날짜변경선 동쪽은 '허리케인', 서쪽은 '태풍', 남반구와 인도양, 지중해 부근은 '사이클론'이다.
기상청은 태풍 '도라'는 이번 주 중후반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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