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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시인, 열 번째 동시집 '동백나무가 웃다' 펴내

2023-08-17

동심으로 영혼 맑아지기 바라는 마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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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시인의 열 번째 동시집 '동백나무가 웃다'. 학이사어린이 제공

권영세 시인이 열 번째 동시집 '동백나무가 웃다'(학이사어린이)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소통, 회복, 위로, 치유를 주제로 총 4부로 구성됐다. 동심으로 영혼이 맑아지기를 바라는 시인의 소망이 담긴 시집이다. 한 편의 동시가 불통을 소통으로 회복시키고, 상처 입은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위로와 치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밤하늘 빛나는 별들이/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듯//나도 누군가의 시린 가슴을/따뜻하게 데워주고 싶습니다."( '위로의 별' 부문)

특히 진솔한 마음으로 동시에 담은 일상은 동백나무의 웃음처럼 활짝 피어나 가슴에 흠뻑 스며든다. 외로움에 바지 끝자락을 꼭 잡는 도깨비바늘, 참았던 웃음을 터트리며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 사막에 오아시스를 불러온 전갈, 매일 누군가를 기다리는 행복한 바위, 철길처럼 나란히 가며 무거운 짐 함께 지고 살아가자는 마음까지, 어린이는 물론 어른의 마음도 편안하게 한다.

"서로 한 몸이 되는 것이/정말 좋겠지만//그럴 수 없다면//딴 곳으로 눈길 돌리지 않고/늘 마주 볼 수 있다는 것이/어쩌면 더 좋을지도 몰라.//더 가까워지지도 않고/더 멀어지지도 않고//나란히 가는 길에//무거운 짐 나누어 함께 지고/그렇게 살아가는 것이/어쩌면 더 좋을지도 몰라."( '철길처럼' 전문)

1980년 등단해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권 시인은 동시집으로 '겨울 풍뎅이' '반디 고향 반디야' '참 고마운 발' '권영세 동시선집'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덩굴식물 만데빌라에게 배우다'가 있다. 대한민국문학상(신인 부문), 한국동시문학상, 대구문학상, 대구시문화상(문학 부문) 등을 수상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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