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국 천연기념물 지정된 주상절리 5개소 중 2개소(달전리·오도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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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 주상절리 전경.포항시 전경 |
지난 6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던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리의 주상절리가 1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고시했다. 주상절리는 화산활동 중 지하에 남아있는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되고 규칙적으로 갈라져 형성되는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지질 구조다.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하나의 주상절리로 경관이 매우 뛰어나며 다양한 다각형 단면과 여러 각도에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등 주상절리 형성에서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높다.
포항시는 지난해 2월 문화재청에서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연유산으로서 가치가 우수한 잠재자원을 선정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는 '자연유산 우수 잠재자원'으로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를 추천한 바 있다.
신청 1년 6개월 만에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포항은 전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주상절리 5개소 중 2개소(달전리·오도리)를 보유한 유일한 지자체가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향후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의 중장기적인 활용을 위해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하고, 연차적으로 문화재청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보수정비와 활용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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