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별 미분양 추이 <출처 대구시>
대구 미분양 공동주택이 9개월 연속 감소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5천호 아래로 떨어졌다. 미분양 물량이 5천호 밑으로 내려온 건 50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말 전국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 미분양 물량은 한 달 전보다 260호 감소한 4천996호다. 이 중 준공 후 미분양은 246호 줄어 4천50호가 됐다.
이로써 대구 미분양은 2022년 2월(4천561호) 이후 4년2개월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5천호를 밑돌게 됐다. 또 지난해 6월(8천995호)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게 됐다. 미분양은 달서구 90호, 북구 63호가 각각 감소하는 등 대구 전역에서 고루 소진됐다. 다만 미분양 감소세에도 4천호를 웃도는 '준공후 미분양'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일반적으로 미분양 5천호부터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는 선으로 보고 있다. 5천호가 깨졌다는 점은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해석하면서 "3월 주택 매매·전세거래가 크게 늘었고, 올해 첫 분양단지의 청약 결과도 좋아 움츠렸던 주택시장에 온기가 조금씩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대구 주택 매매거래는 3천6건이다. 전월(2천522건) 및 전년 동월(2천54건)과 비교해 각각 19.2%, 22.5% 증가했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과 비교해도 28.9% 늘어 거래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전월세 거래량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6% 증가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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