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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통시장은 살아있다’…5년간 대형마트 20% 사라질때 독자 마케팅으로 ‘건재’

2026-05-01 18:58


대구시 (오일)장 지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 '(오일)장 지도. 대구시 제공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의 공격적인 확장세로 고사 위기감이 팽배했던 대구 전통시장이 오프라인 유통시장 축소 추세 속에서도 경쟁력을 회복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는 2020년 이후 현저한 매출 감소로 잇따라 폐점했지만, 전통시장은 독자적인 생존전략을 구축하며 새로운 유통 강자로 자리 잡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대구 전통시장은 146개로, 5년 전과 비교하면 4개 시장이 사라졌다. 감소율이 2.7%에 불과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지역 내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는 40개에서 32개로 8곳이나 사라졌다. 1년에 한 곳 이상씩 문을 닫은 것으로 감소율은 20%에 이른다.


매출 데이터에서도 전통시장의 건재함이 드러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대형소매점(백화점·대형마트)의 총판매액은 4조5천901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4조6천161억원)과 비교하면 1년 새 260억원이 감소하며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내놓은 최신 통계인 '2024년 전통시장·상가 점포경영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통시장당 하루 평균 매출액은 7천148만원으로, 2013년 대비 4.5% 증가했다. 점포당 하루 평균 매출액은 51만5천원이다. 이를 대구 전통시장으로 환산하면 연간 총매출액은 약 3조8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대구 대형소매점 전체 매출의 82.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전통시장은 특유의 '장날' 풍경을 고수하며 노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청년의 감각을 수혈해 '레트로'와 '힙(HIP)함'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신했다. 칠성시장 야시장과 서문시장의 청년몰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마케팅은 '사람 냄새 나는 명소'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됐다.


송종호 전 경북대 명예교수(경영학부)는 "전통시장이 살아남은 건 지역민의 애정과 시장 특유의 전통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서다. 효율성만 강조하던 유통시장에서 전통시장이 가진 독특한 가치, 매력이 재발견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역 전통시장은 해외의 전통시장처럼 그 자체로 '관광지'이자 '문화공간'으로 변모해야 하고, 관계당국에서도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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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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