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대구의 자랑이었던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관심을 모으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던 공간이 그저 그런 음식점 거리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콘텐츠 개발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반드시 새겨들어야 한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김광석길의 부활은 도심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등 여러모로 유익한 과제다.
'김광석길'은 고(故) 김광석이 살았던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2009~2010년쯤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벽화거리이다. 300m가 넘는 벽면을 따라 다양한 그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마니아층이 확고한 노래까지 흘러나와 가객을 추억하기 좋은 곳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구 관광지가 됐지만 2018년 159만명 방문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별의별 별시장 프로젝트' '문전성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유입된 지역예술인 40여 명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상승효과를 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상주작가가 5명 미만일 정도로 침체돼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영향이다. 임대료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짐을 쌌고, 그 자리엔 대부분 술집이나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조금 힙한 먹거리골목으로 변했다. 재방문이 미미한 원인을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중구청이 벽화를 리뉴얼하고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나름 애를 썼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방문객이 줄면서 상권이 시들고 또다시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활은 진짜 장담하기 어렵다.
'김광석길'은 고(故) 김광석이 살았던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2009~2010년쯤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벽화거리이다. 300m가 넘는 벽면을 따라 다양한 그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마니아층이 확고한 노래까지 흘러나와 가객을 추억하기 좋은 곳이다.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구 관광지가 됐지만 2018년 159만명 방문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별의별 별시장 프로젝트' '문전성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유입된 지역예술인 40여 명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상승효과를 내기도 했지만 현재는 상주작가가 5명 미만일 정도로 침체돼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영향이다. 임대료 상승을 감당하지 못한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짐을 쌌고, 그 자리엔 대부분 술집이나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조금 힙한 먹거리골목으로 변했다. 재방문이 미미한 원인을 제대로 알고 대처해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 중구청이 벽화를 리뉴얼하고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나름 애를 썼지만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 방문객이 줄면서 상권이 시들고 또다시 방문객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활은 진짜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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