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국내 인구는 5천169만2천272명으로 전년도(5천173만8천71명)보다 4만5천799명이 줄었다. 이 중 수도권 인구는 2천608만1천700명에서 2천612만4천421명으로 4만2천721명 늘었다. 수도권 인구 비중(50.5%)은 전년도보다 0.1%포인트 높아졌고, 비수도권 인구 비중(49.5%)은 쪼그라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수도권을 선호해 지방 소도시의 인구 소멸을 부추긴 것이나 다름없다.
비수도권 인구 소멸은 지방 소도시 학교와 학생 수 감소로 이어졌다. ‘2010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 전국 읍·면 단위 농어촌 마을 3만6천498곳 중 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은 5천596곳(15.3%), 중학교는 5천116곳(14%), 고교는 2천651곳(7.3%)이었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2020년에는 전국 3만7천563곳 농어촌마을 중 초등학교는 3천322곳(8.8%)에 불과했다. 중학교는 1천444곳(3.8%), 고교는 1천15곳(2.7%)에 그쳤다. 10년 만에 농어촌 마을 초·중·고교가 반 토막 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초·중·고교 입학생이 갈수록 감소한다는 점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서에는 2025년 도(道) 단위 초등 입학생은 학교별 평균 49.4명으로 전국 평균 입학생 69.6명보다 20명가량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촌 소도시는 인구 소멸 위기에 고령화 위기까지 겹쳐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더 이상 방치하면 국가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방 소도시를 살릴 수 있는 묘안을 내놔야 한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비수도권 인구 소멸은 지방 소도시 학교와 학생 수 감소로 이어졌다. ‘2010 농림어업 총조사’ 결과 전국 읍·면 단위 농어촌 마을 3만6천498곳 중 초등학교가 있는 마을은 5천596곳(15.3%), 중학교는 5천116곳(14%), 고교는 2천651곳(7.3%)이었다. 10년의 세월이 흐른 2020년에는 전국 3만7천563곳 농어촌마을 중 초등학교는 3천322곳(8.8%)에 불과했다. 중학교는 1천444곳(3.8%), 고교는 1천15곳(2.7%)에 그쳤다. 10년 만에 농어촌 마을 초·중·고교가 반 토막 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초·중·고교 입학생이 갈수록 감소한다는 점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보고서에는 2025년 도(道) 단위 초등 입학생은 학교별 평균 49.4명으로 전국 평균 입학생 69.6명보다 20명가량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촌 소도시는 인구 소멸 위기에 고령화 위기까지 겹쳐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더 이상 방치하면 국가도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방 소도시를 살릴 수 있는 묘안을 내놔야 한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