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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산, 악역전문 배우 근황…도박으로 40억 날리고 일용직

2023-08-25 14:32
고태산, 악역전문 배우 근황…도박으로 40억 날리고 일용직
사진:MBN '특종 세상' 방송 영상 캡처
악역전문 배우 고태산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고태산이 출연해 인생사를 전했다.

이날 고태산은 단칸방에 홀로 머물며 누군가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전화 상대는 아내로, 현재 두 사람은 이혼을 앞두고 별거 중이었다.

고태산은 현재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일한지 8개월 정도 됐다. 연락 오면 바로 나간다”며 “가족과 함께 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안 본 지가 1년 2개월 됐다. 첫눈에 반해서 결혼했고 아들과 딸을 뒀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40년 만에 이혼 위기가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고태산은 아내가 일하는 회사 근처에서 서성였다. 그는 "일 끝나고 오는 길이니까 통화해서 저녁이라도 먹을까 했더니 전화를 안 받는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된 이유로 고태산은 "종로 3가에서 금은보석을 하면서 돈 많이 벌었다. 근데 도박으로 30~40억 빚지면서 처가 재산도 다 날렸다"고 전했다.

고태산의 도박 빚으로 가족은 살던 집에서 쫓겨났고, 아내는 고태산을 대신해 가장 역할을 했다. 고태산은 "애들이 얼마나 가난에 시달렸으면 울지를 않는다. 엄마가 독하게 키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가 식당 허드렛일한 돈으로 학교를 보냈다. 애들이 아버지가 뭐 하는 존재인지 눈초리를 보낼 때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다. 내가 못나서 가족을 고생시킨 거 아니냐"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악역을 도맡아 했던 그는 극중 전과를 합치면 약 240범일 정도로 악역 전문 배우로 활약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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