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반등은 요원한 것인가. 그저께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명 줄었다. 역대 최저다. 무엇보다 대구의 합계출산율이 0.67명으로 전국에서 셋째로 낮았다. 2분기 대구 출생아는 2천2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명, 경북은 2천5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5명 각각 줄었다. 출생아 수가 연말에 이를수록 감소하는 점에 비춰 하반기 합계출산율의 반전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심각한 저출산이 불러올 미래상은 절망적이다. 일할 수 있는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 인구는 늘어난다. 국가(지방) 경쟁력이 약화할 게 명약관화다. 출산율 저하는 결혼 기피 풍조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대구경북 결혼 건수는 1만5천600여 건으로 2011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결혼에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청년은 36.4%(지난해 5월 기준)로 10년 전보다 20.1%포인트 감소했다. 결혼 적령기(30대 초반)에도 '결혼하겠다'는 이가 과반에 못 미친다. 청년의 절반 이상은 결혼하더라도 자녀를 가지지 않겠다고 한다. 미래적 관점에서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이만하면 저출산 문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정부는 기존 저출산 정책의 실효성을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획기적 대책도 새로 마련해 출산율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 수없이 강조해 온 것이지만 대구시·경북도도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결혼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출산율 반등을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야 할 때다.
심각한 저출산이 불러올 미래상은 절망적이다. 일할 수 있는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 인구는 늘어난다. 국가(지방) 경쟁력이 약화할 게 명약관화다. 출산율 저하는 결혼 기피 풍조에서 비롯된다. 지난해 대구경북 결혼 건수는 1만5천600여 건으로 2011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결혼에 긍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청년은 36.4%(지난해 5월 기준)로 10년 전보다 20.1%포인트 감소했다. 결혼 적령기(30대 초반)에도 '결혼하겠다'는 이가 과반에 못 미친다. 청년의 절반 이상은 결혼하더라도 자녀를 가지지 않겠다고 한다. 미래적 관점에서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사정이 이만하면 저출산 문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정부는 기존 저출산 정책의 실효성을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획기적 대책도 새로 마련해 출산율 제고에 집중해야 한다. 수없이 강조해 온 것이지만 대구시·경북도도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결혼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출산율 반등을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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