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지는 숲속의 도서관이자 시민 힐링 복합 문화공간
황성공원 부지에 1만2천361㎡(지하 1·지상 3층), 2026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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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황성공원에 건립되는 복합 문화도서관 조감도. 경주시 제공 |
경북 경주시 복합 문화도서관이 자연과 하나 되는 신라 정원문화 도서관으로 건립된다.
경주시는 시민의 힐링 문화공간을 지향해 '도서관 ·생활 문화시설·경주의 자연'을 융합한 '카페형 도서관' 형태로 복합문화도서관을 건립한다.
사업비 787억 원을 들여 황성공원(황성동 948-5) 내 3만㎡ 부지에 연 면적 1만2천361㎡에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지하 1층은 씽킹 가든을 주제로 경주 기록실, 향토자료 전시 공간을 중점으로, 신라 역사문화 도서와 지역 인물, 역사, 자연 등의 경주학 관련 정보 도서관으로 운영한다.
지상 1층은 미디어 가든을 주제로 북카페, 미래 교육 플랫폼, 일반 자료실, 국제 어문학실, 메이커 스페이스실 등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민다.
지상 2층은 리딩 가든을 주제로 일반 자료실, 어린이 자료실, 청소년 전용 공간인 SPACE T, 동아리실 등의 공간으로 기획했다.
지상 3층은 힐링 가든을 주제로 시민들 간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는 루프탑 카페테리아, 다목적홀, 회의실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 3D 전시관, 실감형 콘텐츠 전시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설치해 과학 기술의 변화를 체험하고, 가족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 도서관 건립 사전 타당성 평가, 지방 재정 투자심사,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 복합 문화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31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시 복합 문화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주낙영 시장은 "앞으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소통의 공간은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복합 문화도서관이 경주의 시간을 담아 문화를 누리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도서관 건립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12월부터 경주시와 한수원은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 지원사업으로 추진했던 자립형사립고 건립이 취소되자 대안 사업으로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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