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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소속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성주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마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성주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제공> |
"어르신은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고 병원 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전통 안마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길 바랍니다."
성주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가 지난달 21일부터 성주군 지역 내 마을회관을 찾아다니며 실시하는 안마 사업이 지역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로 구성된 이들은 비록 앞이 보이지 않아도 어르신의 불편한 부위를 정성껏 어루만져 줌으로써 영농생활에 지친 어르신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있다.
안마를 받은 한 어르신은 "나이가 많고 몸이 아파서 병원을 자주 찾아다니지만, 쉽사리 낫지 않아 힘들었다. 전문 안마사분이 아픈 부위를 만져주니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류철 성주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장은 "시각장애인이 앞이 보이지 않아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마음의 눈으로 자신의 능력을 기부할 수 있는,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는 인식을 알리고 재능을 함께 나누고자 실시하게 됐다"며 "어르신의 통증 완화와 피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주군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는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장애인들의 이동을 책임져 주는 등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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