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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대구만 역행하는 자살률…전국 특·광역시 1위 불명예

2023-09-25

작년 대구 자살률 27.0명, 전국 평균 상회
전국적으로 자살 주는데 대구만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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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난간에 투신방지 문구가 붙어있다. 영남일보DB
지난해 대구지역 자살률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자살 피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구만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를 보여,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대구지역 인구 10만명당 고의적 자해에 의한 사망자(자살률)는 2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인 25.2명을 웃돈 결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8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의 극단적 선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대구 40대 자살자는 118명으로 전년(99명)보다 19명(17%) 늘었다. 이어 80대(55→66명), 60대(102→110명), 20대(72→78명)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자살이 늘었다.


기초단체별로는 남구의 자살률이 36.8명으로 가장 높았다. 서구(34.8명), 동구(33.1명), 달서구(28.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18.3명)와 달성군(18.3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적으로 자살 피해가 줄어드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전국 자살 사망자는 1만2천906명으로, 전년보다 446명(3.3%) 줄었다. 자살률 역시 25.2명으로 전년(26.0명)보다 3.2% 감소했다.


경북도의 경우 전년보다 자살 통계가 대폭 낮아져 대구의 상황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경북도 자살률은 26.8명으로, 대구(27.0명)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고령 비율이 높은 도농복합지역에서 자살률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결과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연령대도 40대(7.5%)에서만 전년보다 늘었을 뿐 20대(34.2%↓), 30대(23.3%↓), 60대 이상(4.3%↓)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하락했다.


대구시는 생명지킴이교육·양성 등 기존 범사회적 자살 예방 환경 조성과 더불어 생애주기별 예방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소방, 병원 등 유관 기관과 생명존중 안전망을 구축하는 '대구시 생명 울타리' 사업도 추진해 자살 위기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조정희 대구시 건강증진과 정신건강팀장은 "자살은 사회구조적, 개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자살률 증감 원인을 설명하기 힘들다"며 "공표된 자료를 분석해 예방 정책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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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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