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순수계약분...동구 232가구·수성구 106가구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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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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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토교통부의 '8월 주택통계' 자료를 보면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1천811가구로 전월(6만3천87가구)보다 2.0%(1천276호) 줄었다.
이 중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8월말 기준 1만779가구로 전월(1만1천180가구)보다 3.6%(401가구) 줄어들었다. 8월에 줄어든 미분양 주택 401가구는 모두 순수 계약 분이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 소진은 동구와 수성구지역이 주도했다. 동구에서 232가구, 수성구에서 106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소진됐다. 이는 대구 전체 미분양 소진 물량의 84%를 차지한다.
하지만 대구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전국 물량(6만1천811가구)의 17.4%를 차지해 여전히 전국 최다지역이라는 오명은 벗어나지 못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공사가 끝나 입주가 시작된 뒤에도 여전히 분양이 안되고 있는 주택을 말한다.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9천392가구로, 전월(9천41가구)보다 3.9%(351가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도 755가구→791가구로 늘었다. 대구의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1천17가구) 정점을 찍은 뒤 3개월 연속 감소하다 다시 상승으로 선회했다.
대구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382가구로 전월(2천283가구)보다 4.3%(99가구) 늘었다.
한편 8월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8천199가구로 전월(7천834가구)보다 4.7%(365가구) 늘어 전국 미분양 2위라는 꼬리표는 떼지 못했다. 경북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689가구→2천905가구로 8%(216가구) 증가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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