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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초대 챔피언 등극

2023-09-30 17:07

5경기 8세트 전승 우승
페이커 "e스포츠도 단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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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있다. 왼쪽부터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연합뉴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에서 전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지난 29일 현지시간 오후 7시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 대표팀은 5경기 8세트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e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e스포츠 LOL은 이번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전설적인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감기 증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카자흐스탄 전에만 참가했다. 대표팀은 페이커 대신 '쵸비' 정지훈을 기용했고 1세트에서 한국을 상징하는 구미호 콘셉트의 아리를 골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금메달로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는 병역특례 혜택을 받는다. 병역법에 따라 올림픽 메달리스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기초군사훈련과 일정 봉사시간 의무만 짊어지게 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5명의 선수가 각자 캐릭터를 선택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게임이다. 게임의 승리는 상대방의 넥서스(본진)를 파괴하면 된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금지하는 이른바 밴픽 전략싸움은 이 경기의 묘미다.

이날 결승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이콘인 이상혁은 e스포츠의 중요성과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 리그오브레전드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부모님 세대들은 게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제 할머니도 보실 만큼 재밌는 스포츠다. 자녀분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그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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