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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서 '황기로 선생' 추정 초서 발견

2023-10-04

구미시장·서예 전문가 등

바위에 새겨진 글씨 탁본

금오산 정상서 황기로 선생 추정 초서 발견
구미시 직원 등 관계자들이 황기로 선생의 글씨로 추정되는 '후망대'를 탁본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조선 시대 초서(草書)의 대가로 알려진 고산(孤山) 황기로(1521~1567) 선생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씨가 최근 경북 구미 금오산 정상에서 발견됐다. 황기로는 경북 구미 고아읍 출신이다. 김장호 구미시장과 직원, 서예 전문가 등 일행 30여 명은 지난 2일 금오산 정상 부근 바위에 새겨진 '후망대( 望臺)' 글씨를 탁본했다.

후망대는 조선시대 초성(草聖)으로 불릴 정도로 초서(草書)의 대가로 알려진 황기로의 글씨로 전해졌으나, 1953년 한미방위조약 체결 이후 정상에 설치된 통신기지로 접근이 어려워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2014년 개방 이후 이곳 후망대 글씨는 콘크리트 밑에 묻힌 것으로 추정됐으나, 최근 금오산 현월봉 정상 앞 바위에 초서체 글씨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황기로의 사위인 서화가 옥산(玉山) 이우(李瑀)는 신사임당의 아들 율곡 이이의 아우다. 김장호 시장은 "조선시대 문집과 고지도에 후망대가 명산 금오산 정상에 있다는 기록에 따라 실체가 궁금했다"며 "정밀조사 결과 선생의 글씨로 판명 날 경우 보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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