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철, 최정윤, 정득용 작가의 작품 소개
조각 장르에 대한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
![]() |
수성아트피아 기획전 '조각의 변주' 포스터.<수성아트피아 제공> |
![]() |
신한철 '무한구체(Infinite Sphere)' |
![]() |
정득용 'Trace 21' |
![]() |
최정윤 'The flesh of passage' |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1일까지 올해 두 번째 기획전 '조각의 변주(Variation of Sculpture)'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한철, 최정윤, 정득용 세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이 선택한 재료와 형태를 통해 조각 장르의 확장 및 특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철 작가(1958~)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주재료로 사용한 구체(sphere)로 증식과 분열, 확산의 형태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거울처럼 반사하는 재료의 특성과 확장하는 구체(sphere)의 무한한 이미지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최정윤 작가(1964~)는 소금과 실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생명의 근원이라고 생각한 꽃과 힘과 권력을 상징하는 검(劍)을 결합해 긴장과 이완의 조화를 보여준다. 언어적 성질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권력과 부의 허상을 보여준다.
정득용 작가(1977~)는 동서양의 문화와 철학을 융합한 조각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러 재료의 중첩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형태를 창출하거나 기성품 속에서 실루엣을 발견하고 변형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강효연 평론가(누스페어 미술연구소 대표)는 "이번 전시에 초대된 조각가 3명의 작품이 조각이란 장르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현하려 하는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형식의 조각 작품과 그것들의 새로운 해석을 경험하며, 작가들이 자신의 철학을 어떻게 작품에 녹여냈는지 사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