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31개 기업지원기관 및 자원 결집
수요기업 158개사에서 190개사 확대
내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공동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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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구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채용상담회에서 구직자들이 부스를 돌며 기업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3월 개최될 제9회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대구시의 기획·주도 하에 지역 31개 기업지원기관 및 자원을 총결집함으로써 '지역혁신네트워크'의 모범적 모델로 입지를 다진다. 우선 동반성장위·대구테크노파크·KOTRA·한국무역협회·고용노동청 등 기존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DGIST·경북대 등 스타트업 육성지원기관과 지역대학·대구시교육청 등 인력양성 기관을 신규로 참여시켜 박람회 스케일을 한층 키운다. 무엇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기관으로 처음 나서면서 전국적 행사로 조명받을 전망이다.
프로그램 운영도 한층 더 업그레이된다.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 및 전문무역상사 수출상담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158개사에서 190개사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전 박람회 때 구매·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지역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사후 실적조사 △유망사례 발굴 △맞춤형 지원사업 연계 등을 통한 선순환의 성과지원 시스템도 갖출 예정이다.
지역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국내외 VC(벤처캐피탈) 투자설명회도 신설한다. 성장성과 선호도가 높은 투자유치기업 채용상담회와 지역대학 채용설명회, 특성화고 채용상담회 등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채용 프로그램이 신규로 운영된다. 이외 대구시와 지역 8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합동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기업지원기관들이 합동으로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혁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기업의 고충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기업지원 성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 대구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일정을 한 달 앞당겨 3월12~13일 이틀간 대구 엑스코 서관 3층 전체를 활용해 열린다. 대구시는 오는 12월부터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기업을 접수한다. 아울러 지역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년 박람회는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이 지원하는 새로운 기업지원모델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국내 최고의 기업지원 비즈니스 행사로 거듭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는 2015년부터 '기업애로해결 박람회'로 개최해 오다 지난해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 4월 열린 행사에선 586개사의 기업·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구매 및 수출상담실적(1천160억원)을 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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