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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군위 편입하는 대구, 농어촌 버스→마을버스 전환 속도낸다

2023-10-13

광역시 내 郡에선 농어촌버스 금지…올 12월까지만 운행
오늘부터 사업자 공모…이달 내 운영예산 법적근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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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농어촌버스가 군위 도로를 달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2만3천여 군위군민의 발인 군위 농·어촌 버스의 사용 연한이 다가오면서 대구시가 마을버스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13일부터 군위군 마을버스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2주간 신청을 받은 후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까지 사업 적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군위군민이 이용하는 농·어촌 버스는 올해 12월까지만 운행된다.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광역시 내 군에서는 농·어촌 버스를 운행할 수 없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규정 때문이다. 이에 대구시가 내놓은 해법이 마을버스 도입이다.

농·어촌 버스에서 마을버스로 전환됨에 따라 군위군민이 체감하는 불편은 없을 전망이다. 사업자 공고를 내면서 현재 농·어촌 버스가 다니는 기존 코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마을버스 전환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행정구역 5㎞ 이내 운행 가능 규정도 환승으로 상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부터는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급행버스 5대도 신규 투입돼 군위의 버스 길은 어느 때보다 풍성해졌다.

대구시는 마을버스 운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여객 자동차 운송사업 한정면허 및 마을버스 운송사업 등록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마을버스 운영예산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마을버스 운영에 따른 예산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지난 5월 군위군수에 마을버스 운송사업 관련 사무를 위임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대구시가 부담할 마을버스 예산은 8천만원가량으로 예상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군위군도 마을버스 전환에 발맞춰 노선 개편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군위에서 운행되는 농·어촌 버스는 12대 64개 코스다. 군은 기존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되 일부 교통 불편지역에 대해 신규 노선을 투입하는 쪽으로 개편 방향을 잡았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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