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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TK신공항 SPC 참여 발 빠르게 준비하겠다"

2023-10-26

윤형중 사장 25일 국감장서 강대식 의원 질의에 답변

국토부, "공공기관 참여 여건 만들도록 최대한 지원"

강대식 의원이 25일 국토위 국감장에서 질의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공항 건설 및 운영에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공항공사가 SPC 참여에 긍정적 입장을 내놓으면서 TK신공항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사장은 25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의원의 SPC 참여 여부를 묻는 질의에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 의원은 "TK신공항은 군공항 이전을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며, 공공주도형 개발로 추진되기 때문에 한국공항공사의 참여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강 의원은 최근 대구시가 공개한 국내 모 회계법인의 TK신공항 사업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제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공항공사 등 공공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은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공공기관 운영법 등에 따라 공공기관이 SPC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선 주무부처, 기재부 등과 사전 협의 및 정책적 결정이 선행돼야 한다.

강 의원은 국감장에서 국토교통부 정용식 항공정책실장에게 "공공기관들이 SPC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고, 정 실장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낸 강 의원은 "정부의 정책적 결정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 맞냐"며 공항공사의 참여 의지를 재차 확인했고 윤 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공항공사가 군공항 SPC에 참여하고 민간공항에 대한 건설까지 조율한다면 사업 기간 단축을 통한 예산 절감은 물론 사업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공항공사의 SPC 참여를 요청했고, 윤 사장은 "정부가 정책적 결정을 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