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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도전' 큐로셀 , CAR-T 치료제 '안발셀' 임상 2상 완료

2023-10-26 14:38
큐로셀.jpg
26일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큐로셀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대상 차세대 CD19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CAR-T 치료제는 환자 몸에서 면역세포인 T세포를 분리해, 암세포만 찾아 공격할 수 있도록 표적수용체를 장착시킨 다음 다시 환자 몸에 주입하는 개인 맞춤형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안발셀은 큐로셀의 OVIS™ 기술이 적용돼 두 종류의 면역관문수용체인 PD-1 과 TIGIT의 발현이 현저하게 낮아진 차세대 CAR-T 치료제이다.

큐로셀이 완료한 임상 2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안발셀의 내약성,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총 6개 병원에서 지난 2022년 2월부터 시작해 1년 8개월 동안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큐로셀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CAR-T 세포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면역관문수용체의 발현을 억제한다. 해당 기술로 예후가 좋지 않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서 CAR-T 치료제의 치료성적을 크게 향상시켰다.

큐로셀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 완료는 국내 첫 CAR-T 치료제의 신약허가 및 제품 출시가 기대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공격적인 암 중의 하나인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치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로셀은 올해 6월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국제림프종학회(ICML)에서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중간결과는 임상 2상에 참여한 41명의 환자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한 내용이다. 중간결과에서 확인된 완전관해율(CRR)은 71%로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3종의 CAR-T치료제(40~50%)보다 향상된 치료 효과를 보였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이사는 "CAR-T 치료제는 말기 혈액암에서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증명했고 향후 고형암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상황"이라며 "한국 최초의 CAR-T 치료제 상업화를 시작으로, 차별화된 차세대 CAR-T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로셀은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 한 후 다음 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큐로셀은 이번 상장을 통해 16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를 2만9천800∼3만3천500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른 공모 금액은 약 477억∼536억원이며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4천52억∼4천555억원 수준이다. 

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제 T세포(CAR-T) 치료제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 5월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해 지난달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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