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아닌 산업계서 학회장 선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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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대 대한금속재료학회 학회장으로 선출된 주세돈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코 기술연구원 주세돈 원장이 대한금속·재료학회 제5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금속·재료학회는 지난 26일 대구컨벤션센터(EXCO)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평의원 301명의 투표를 통해 주세돈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주 신임회장은 내년 1월 1일부로 취임하며 임기는 1년간이다. 학계가 아닌 산업계에서 학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례적이다.
주세돈 신임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포스코에 입사해 연구개발과 기술전략, 마케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30년 간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공학한림원 회원과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과기부 장관 표창(2007년), 대한금속재료학회 기술상(2014년), 세계 철강협회 기술혁신상(2021년)과 북미 지적 재산협회 특별상(2017년)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대내외 활동으로 대한민국의 금속 및 재료공학 발전에 힘써왔다.
주세돈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의 미래는 소재! 학회의 미래는 소통!'이라는 모토로 세대 간, 분과 간, 산학연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학회를 공정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국제 활동 강화와 분과 및 지부의 활동을 지원해 산·학·연 연대를 강화하고 반도체 등 기능 소재와 구조 재료 분야에 집중하며, 재료 전문가들 간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소재 자립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금속·재료학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회로, 산업체, 대학교, 연구소의 재료 관련 연구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학회는 대한민국의 금속 및 재료 관련 학술 발전과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으며, 국내 최다인 3종의 국제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된 학술지를 발간하고 매년 2천500여 건 이상의 학술대회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금속 및 재료 분야 학술 부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 알려져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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