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바아라가 연주한 무곡 한 무대에
![]() |
라예송 음악프로젝트 바아라 연주팀. <봉산문화회관 제공> |
![]() |
라예송 예술감독. <봉산문화회관 제공> |
봉산문화회관의 봉포유 무브스테이지 공연으로 라예송 음악프로젝트 바아라의 '무곡 콘서트'가 오는 11월4일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오른다.
봉산문화회관의 브랜드 공연 '봉포유'는 '당신을 위한 봉산문화회관'이라는 뜻으로, 예술가와 극장이 협력 기획·제작하는 무대다. 올해는 '무브 스테이지'라는 주제로 규모를 확대해 유명 예술가와 지역 예술인의 컬래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제작해 선보였다.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기획·제작프로그램(공연) 공모에 선정돼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라예송 음악프로젝트 바아라'(이하 바아라)는 작곡가 라예송의 음악이자 그 음악을 연주하는 동료들을 아우른다. 바아라는 번뇌 망상을 날리기 위해 향을 피울 때 하는 말로 '깨드릴 수 없는 지혜'를 의미한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한 라예송은 '흰 연기 너머''工夫' 시리즈물 등의 작품을 비롯한 무용ㆍ연극의 음악을 만들어 왔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립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 등 국립예술단체에서 다양한 국악 작곡 및 연주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공연은 한국 전통음악에 사용하는 국악기를 통해 관객과 출연진 모두가 '춤추게 하는 음악'을 만나볼 시간으로 마련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자연 속 춤음악', '이야기 속 춤 음악', '꿈속 춤음악' 등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라예송 예술감독의 해설이 함께한다. 이날 공연은 바아라는 지금까지 무용 작품에서 연주해 온 음악만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첫 공연이자 바아라의 결성 첫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라예송 감독과 홍예진(가야금), 고진호(대금), 배승빈(피리), 이유경(해금), 정준규(타악)가 출연한다. 연주자들은 서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 출신으로 국악계에서 10년 넘게 활동한 연주자들이다. 공연에는 국립현대무용단 시즌 무용수였던 조하경의 무대도 준비된다.
전석 1만원. (053)422-628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