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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로 K-국방 신산업 수도 완성

2023-10-31 15:58

방위산업 첨단부품 개발과 기획 책임

31일,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국방 5대 신산업과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와 연계 가능

31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열린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이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 성공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우수한 방산 인프라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K-국방 신산업 수도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월 세 번의 도전 끝에 방산 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한 구미시는 방산 부품 관련 전방위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를 통해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출 계획이다. 31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열린 방산 부품연구원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공 유치 전략을 점검했다.

방위산업 첨단부품 개발과 기획을 책임지는 방산 부품연구원은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이 추구하는 국방 5대 신산업(우주·인공지능·드론·반도체·로봇)은 물론 지난 7월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지정(반도체)된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와도 연계할 수 있다.

또한 우수 방산 기업, 국방 신산업 기술과 연계된 대학 및 연구기관, 방위사업청 방산 기업 원스톱 지원센터, 구미국방벤처센터, 방산육성사업단 등의 군 기관 역시 구미에 있어 연구개발, 시험·인증, 시제품 생산, 양산, 품질보증 등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이 밖에 구미시에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높은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130여 개 방산 중소·벤처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유도무기·감시정찰 분야 국내 최대 생산 거점이자 전국 방산 매출액 2위의 방산 대표 도시다.

구미에서 생산되는 요격미사일 '천궁-Ⅱ'는 지난해 UAE에 4조 1천억 원 규모의 계약 소식에 이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계기로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어 방산 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맞춤형 유치 전략을 토대로 방산 부품연구원을 유치해 구미의 방산 체계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방산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다른 지역의 우수한 방산 기업들이 구미로 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