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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북 고령군의 한 축산물 공판장에서 액화암모니아가 누출된 가운데 방제단이 방제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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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암모니아가 누출된 고령군의 한 축산물 공판장 냉동창고에서 누출된 암모니아를 중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소방본부 제공> |
지난 3일 경북 고령군의 한 축산물 공판장 냉동창고에서 화학물질인 액화 암모니아가 누출된 가운데 출하를 위해 도축된 소 143마리와 돼지 500마리가 화학물질에 노출돼 전량 폐기 처분키로 했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44분경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에 위치한 축산물 공판장 냉동창고에서 도축장 고압 수액기 탱크에 연결된 노후 배관에서 액화 암모니아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주 탱크 5천ℓ 중 3천ℓ에 적재된 액화 암모니아 탱크에서 냉장고 10개로 가는 주 배관은 잠긴 상태였지만 냉장고와 냉장고 사이 가지 배관 중 노후화된 배관에서 누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긴급 방제에 나선 경북도소방본부는 4일 오후 7시 35분경 축산물 공판장 냉동창고에서 누출된 액화 암모니아 중화 작업에 나서 250ℓ 누출사고의 안전조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후 된 배관에서 액화 암모니아 누출사고는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축산물 공판장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에도 노후 된 배관에서 액화 암모니아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 했었다"며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데도 안일한 업무처리에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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