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살린 생활인구 유치
젊은 세대와 함께 새 정책 발굴"
수도권·해외도 대상자로 분석
![]() |
권기창<사진> 안동시장은 인구소멸이 가속화되는 것과 관련해 지역 특색을 살린 생활인구 유치와 미래사회 변화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인구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미래 인구맵 설계'를 주장하고 나선 이유다.
권 시장은 인구소멸 상황에서 세계적인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는 젊은 세대의 생각과 행동을 살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공직자의 자세와 인식이 젊은 세대와 호흡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구소멸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권 시장은 "사회는 인구로 구성되고 시장을 움직이는 것도 결국 인구"라며 "인구 추세는 통계 모델을 통해 예측할 수 있고, 예정된 미래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자가 인구 변동의 추이를 미리 알고 미래를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젊은 세대와 함께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정책도 수정하며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구정책과 관련한 시정 스펙트럼도 넓힐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권 시장은 "지금까지의 관행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주민등록상 인구증가에서 더 나아가 안동을 방문해 소비하고 생활하는 인구에 더 큰 무게 중심을 놓아야 한다"고도 했다.
실제로 그는 안동시부터 행정구역의 범위를 넘어 경북도·수도권·해외 인구까지 정책 대상자로 놓고 분석 중이다. 안동의 특화산업인 바이오·문화관광·농식품 산업을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중심도시로 성장하며 혁신을 선도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권 시장만의 차별화된 인구정책이라 할 수 있다.
권 시장은 "미래 인구맵은 정확한 목표 설정이 가능해 미래 인구정책 방향 및 인구 시나리오 활용방안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안동은 미래 인구구조 변화를 예측 시나리오로 설계해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