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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주년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대구 5대 신성장 산업 토대 구축…'미래 50년 번영' 돕겠다"

2023-11-07
[인터뷰] 취임 1주년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대구 5대 신성장 산업 토대 구축…미래 50년 번영 돕겠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1년간 대구시의 역점시책인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토대를 쌓는 일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대구시의 정책에 발맞춰 대구 미래를 밝히는 산업용지 조성 등 하드웨어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지난 1년간 대구시 역점시책인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토대를 쌓는 일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달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1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그간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대구 미래 50년 번영의 토대 마련은 대구가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5대 신성장 산업(로봇·UAM·비메모리 반도체·ABB·헬스케어)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 신산업을 담아낼 국가산단, 수성알파시티, 대구경북신공항 등 역점 사업을 잘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 대구시와 산업용지 등 하드웨어 조성을 잘 진행해 대구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의 미래를 밝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대구경북신공항이다. 신공항사업에 대한 SPC(특수목적법인) 참여와 관련해 정 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른 사건(무량판 아파트 철근 누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결국은 참여할 것이라고 본다. 한국공항공사는 SPC 공공사업자 참여 의사를 이미 밝혔다. 공항공사가 민간공항을 운영할 거니까 기회가 되면 건설에도 미리 참여한다는 것. 연내로 신공항사업을 위한 SPC 공공사업자가 결정될 것이고, 이어 SPC 민간사업자 공모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 사장은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시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겠다. 대구도시개발공사의 3대 사업인 안심뉴타운, 금호워터폴리스, 대구대공원 조성사업도 원활히 추진해 시민행복과 공간혁신을 선도하는 도시개발 전문 공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공항·산단·수성알파시티 등
미래산업 위한 하드웨어 중요

달성 제2산단 주변 개발 되면
더이상 공단 조성할 땅이 없어
신공항 위치한 군위로 눈 돌려

수성알파시티 내년 착공 예정
ABB 관련기업 집중 유치 나서
대구미술관앞 제2알파시티 검토

안심뉴타운 행복주택 366세대
대구대공원 임대 1200세대 공급
주거복지 향상 위한 노력 강화"


▶지난해 7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이후 공공기관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자, 시 산하 공공기관장 중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이후 재임명됐다.

"제가 버틴다고 될 일도 아니고 제가 빨리 공공기관 개혁에 동참을 해야 도시개발공사가 또 새롭게 적응해서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해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참여하는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미래모빌리티산업 육성을 위해 달성군 일원에 조성 예정인 '대구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로 LH와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제2국가산단은 인근 그린벨트 지역에 확장 가능성이 있다. 그 부분을 확장하든지, 군위에 산업용지나 주거용지를 개발해서 대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군위군 종합발전 계획이 수립·추진되면 이를 실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공사의 역할도 커진다. 달성군에는 제2국가산단 주변이 개발되면 더 이상 공단을 조성할 땅이 없다. 어차피 군위군에서 공단 부지를 찾아야 한다. 군위가 대구로 편입된 것은 대구로서는 큰 복이다. 특히 신공항 사업과 연계해 신공항 배후에 첨단산업단지 건설사업과 공무원 연수시설 중심 복합휴양단지 조성 사업을 군위군 일원에서 준비 중이다."

▶수성알파시티 조성 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받아 지구 명칭을 수성의료지구에서 수성알파시티로 변경했다. 지구 내 의료시설 용지 2만6천717㎡도 지식기반산업시설 용지(1만2천852㎡)와 도로 용지(1만3천864㎡)로 전환했다. 이전 의료시설 용지를 37개 필지로 나눠 지식기반산업시설 용지로 분양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집중 유치할 것이다. 현재 설계 중에 있다. 내년에 착공하면 그해 하반기쯤 분양할 예정이다. 수성알파시티 산업용지가 소진(2028년 소진 예상)될 것에 대비해 대구미술관 앞쪽에 '제2 수성알파시티 산업용지' 조성을 검토 중이다. 제2수성알파시티 산업용지를 2028년 분양해 2030년까지 완공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속 지역 건설사에서 신공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역 민간 건설사들이 많이 참여해야 될 것이다. 공항뿐만 아니라 대구·군위 고속도로, 공항 주변 개발 사업 등에 대구경북 건설사들이 많이 참여를 하게 되지 않겠나. 건설은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이다. 근로자들이 모이면 다른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고 소비도 늘어나 여러 복합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공사에서 진행하는 안심뉴타운, 금호워터폴리스, 대구대공원 사업 추진 현황은.

"안심뉴타운은 준공됐고, 금호워터폴리스 개발 사업은 내년에 6월, 12월 2단계로 나눠 준공한다. 금호워터폴리스는 현재 공항 소음이 있지만 공항 소음만 없다면 금호강을 낀 훌륭한 입지를 갖고 있다. 대구대공원 사업은 조만간 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에 토목 공사를 발주한다. 대구대공원 사업은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과 함께 아파트 3천세대를 공급한다. 1천800세대는 일반 분양이고, 나머지 1천200세대는 임대주택이다."

▶적극적 재고자산 매각을 통해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한 건전경영 기반을 마련한다고 했다. 최근 경기 침체 탓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경기 침체에다 고금리 여파로 산업용지 분양에 어려움이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신공항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려는 것도 고금리에 사업 속도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허비를 막겠다는 의지다."

▶대구 주택시장에 대한 판단은.

"토지 비용과 공사비가 많이 오르다 보니 사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은 일단 미분양이 좀 소진돼야 할 것이다. 내년부터는 서서히 이제 민간도 착공에 들어가지 않겠나 싶다."

▶향후 사업 추진에 있어 걱정되는 점이 있다면.

"현재 분양 주택이 없어서 미분양 문제에선 자유롭다. 하지만 대구대공원 사업의 아파트 분양을 2025년 말쯤에는 해야 하는데 그때 적정가격에서 분양이 잘돼야 한다. 경기가 잘 받쳐줄지 걱정이다."

▶주거복지도 공사의 주요 역할 중 하나다.

"노후 주거 밀집지역인 북구 복현동 일원에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278세대가 이달 착공될 예정이다. 청년층 주거안정을 위해서 동구 안심뉴타운 내에 행복주택 366세대를 건립 중에 있다. 내년에 완공된다. 대구대공원사업에선 1천200세대가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임대주택은 2026년 착공해 빠르면 2028년 완공될 것이다."

▶임대주택이 지역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부족하다고 판단하진 않나.

"대구대공원은 1천200세대가 한 군데서 분양된다. 골고루 좀 분산이 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한 게 아쉽다. 하지만 임대주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임대주택 이외에 매입임대, 전세임대 등도 있다. 또한 공사에서 공급관리 중인 공공임대주택의 시설 개선을 위해 예산 136억원을 투입해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대주택에도 못 들어가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집수리, 이사비용 지원 등을 해주는 주거복지센터 업무를 대구시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월 남구 대명동에 주거복지센터를 개소했다. 전담인력(7명)과 예산(6억원)도 충분히 투입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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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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