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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상실감 위로할 한국화와 도자조형을 만나다

2023-11-14

정연지 작가 개인전 12월29일까지 팔공산 'HEIMA' 에서
한국화 30여점과 도자조형 25저 가량 전시
물질적 풍요 속 소외받는 인간에 대한 고민 시각화

현대인의 상실감 위로할 한국화와 도자조형을 만나다
정연지 'The Way Home'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를 지낸 정연지 작가가 오는 12월29일까지 대구 팔공산에 자리한 '헤이마(HEIMA)'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 작가의 한국화 30여 점과 도자 조형 25점 가량을 만날 수 있다. 선보이는 그림들에는 대작부터 소품까지 'The Way Home'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The Way Home'은 '집으로 가는 길'이며 '고향으로 가는 길'이다. 고향 또는 집은 인간에게 어떤 곳일까에 대한 작가의 물음을 담았다.

정 작가는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채로 전원을 그리워하는 현대인의 상실감, 개발로 사라져가는 태생지와 옛집에 대한 애틋함, 그것들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심리를 화폭에 담았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단지 자원으로만 취급받는 인간의 소외감도 시각화했다.

현대인의 상실감 위로할 한국화와 도자조형을 만나다
정연지 'We've been through a lot together'

도자 조형 작품들에 부여된 'We've been through a lot together(우리는 함께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란 제목도 'The Way Home'과 같은 인식을 담고 있다. 정 작가의 도자 조형 작품 내부 네모 형태의 공간에는 오랫동안 누군가와, 또는 무엇인가와 함께 하며 서로 의지한 이야기들을 써넣은 빈 칸이 마련돼 있다.

정 작가는 "저의 그림과 도자 작품을 감상하는 모두 각자 자기 인생의 이야기를 그 자리에 써넣을 수 있다. 현대인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하자고 하는 것, 그것이 창작 이유"라고 말했다.

정연지 작가는 홍익대 일반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 강사, 금호창작스튜디오·경기창작센터·대구예술발전소·순천예술창작촌 입주작가를 지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교통상부, 정부미술은행, 인천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등에서 정 작가의 작품을 소장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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