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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 높이고 변별력 확보…대구시립예술단 평정 혁신 방안 나왔다

2023-11-09

무용단, 국악단, 소년소녀합창단 평가항목 세분화

수석·차석은 직책에 맞게 과제곡 추가로 제시해 평정

시향은 파트별 초견곡 10곡 제시해 더 많은 곡 연습하도록

12월 단원 정기 평정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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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개선된 실기 평정 방법과 심사기준 등을 담은 대구시립예술단 평정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선안은 다음달 단원 정기평정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관련 규정 개정으로 대구시립예술단 기량 향상과 혁신을 추진해왔으나, 노조 동의를 받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예술단을 위탁운영 중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평정 계획을 새롭게 추진해왔다. (영남일보 6월15일자 15면 보도)

 

진흥원은 단원 평정 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오던 낮은 변별력과 온정주의적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달 말 예술단 평정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평가 객관성 강화, 다양한 과제 제시를 통한 변별력 확보, 공정한 평가를 위한 심사위원 구성이 개선안의 주요 골자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4개 예술단(극단·무용단·국악단·소년소녀합창단) 중 내년 평정 예정인 극단을 제외한 3개 예술단은 변별력 없이 운영되던 평가방식을 대폭 개선했다. 우선, 지정곡으로만 진행하던 평가방식을 단원별 기량을 입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항목을 지정곡, 자유곡, 초견곡으로 세분화했다. 또한 평가곡 선정 시 최근 5년 이내 과제곡은 배제했다. 또 사전 과제곡 한 곡만 제시해 평가받던 방식에서 평정에 필요한 과제곡 수를 사전에 2~5배수 제시한 뒤 평정 당일 최종 평가곡을 추첨 등으로 결정한다.

특히 수석, 차석의 경우 직책에 맞는 과제곡을 추가로 제시해 평가받는다. 예술단원 근무평점 배점 기준도 개선된다. 단순히 참여 중심으로만 평가하던 기존 체계를 벗어나 평가자가 단원의 기량·태도·참여·성실도·융화·협력 등을 복합적이고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배점 기준과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대구콘서트하우스 소속 대구시립교향악단은 파트별 3곡을 제시하던 실기 평정을 파트별 초견곡 10곡을 제시해 더 많은 곡을 연습하도록 개선했다. 평단원 응시자는 지정된 협주곡 1악장, 수·차석 응시자는 지정된 협주곡 1·2악장, 부악장 응시자는 지정된 협주곡 1·2악장, 자유곡 1·2악장을 연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예정된 대구시립합창단 정기평정은 추후 별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심사위원 구성 방법도 개선했다. 지역 연고 심사위원은 원칙적으로 배제하고, 해당 분야 지역 외 전문가로 구성한다. 또 블라인드 심사(무용단·극단 제외)를 실시해 객관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손동철 대구문예진흥원 예술단·공연운영부장은 "이번 개선안이 단원들의 실기 변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향후 시립예술단의 역량 강화 및 이미지 쇄신의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정기평정 개선을 시작으로 시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시립예술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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