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1109010001205

영남일보TV

"대구 전역서 20분이면 OK"…신공항 뜨면 'UAM'도 난다

2023-11-10

대구시, 대구 도심~신공항 UAM 로드맵 마련

5곳에 버티포트 조성, 2028년 동대구역서 첫 서비스

시속 150㎞로 20분 이내 도착, 비싼 가격은 단점

대구 전역서 20분이면 OK…신공항 뜨면 UAM도 난다
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이르면 오는 2028년 대구 도심과 대구경북(TK)신공항을 막힘없이 20분 이내에 오가는 하늘길이 활짝 열린다. 대구시가 신공항 개항 시기에 발맞춰 미래친환경 도심 항공교통(UAM)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UAM이 뜨면 그동안 신공항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대중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TK신공항 개항 시기(2030년)에 발맞춰 대구 도심~신공항 간 UAM 상용서비스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UAM은 사람 또는 화물의 운송을 위한 도심형 항공기, 버티포트(UAM 터미널) 및 도심항공교통회랑 등의 이용·관리·운영체계를 뜻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주>SKT, <주>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주>티맵모빌리티와 K-UAM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생태계 조성 및 공동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UAM 시범사업을 통해 기체 안전성 및 시민 수용성 등을 점검한 후 2028년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할 방침이다.

UAM이 뜨고 내리는 버티포트는 동대구역, K2후적지, 신청사, 서대구역, 5군수사령부 등 5개 구역에 마련된다. 이중 즉시 운항이 가능하고 이용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대구역에서 2028년 첫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다. 신청사 등 나머지 버티포트에선 2030년부터 UAM가 뜰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35년 이후 신공항을 잇는 UAM 서비스를 포항, 경주, 울산 등 영남권 거점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운항노선은 시민 수용성 및 안전성을 감안해 하천, 도로, 철로 위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운항 거리는 버티포트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 내외로 20분 이내(시속 150㎞) 도착 가능한 수준이다. 운항고도는 300~600m이고, 소음은 헬기의 20% 수준인 63㏈로 예상됐다.

다만, 다른 교통수단 대비 높은 이용가격은 현실적인 접근장벽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의 도심 항공교통 로드맵(1㎞당 3천원)에 따라, 1인당 운항가격은 15만원으로 책정됐다. 시는 상용화 시점에는 국토부 가이드 라인이 변화할 수 있는 데다, 향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면 2만5천원 수준으로 낮아져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UAM 상용화 서비스 노선 개발, 버티포트 입지분석, 이용수요 조사, 이용 가능한 공역개발 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추진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도심과 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연결하는 미래 신교통수단 UAM 상용화를 통해 막힘없는 도심 하늘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승엽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장수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