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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다리털 '감정불가' 판정…경찰, 마약 투약 혐의 입증 실패

2023-11-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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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4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재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의 다리털 정밀감정을 의뢰했지만 혐의 입증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의 다리털 정밀감정에서 '감정 불가'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이씨의 1차 조사 당시 이미 모발과 함께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국과수는 최근 이씨 다리털에 대해서는 '감정불가' 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경찰은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감정을 의뢰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다만, 이달 4일 진행된 2차 조사에서 추가로 제출받은 체모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정밀감정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실상 마지막 남은 물증 확보 기회로 여겨졌던 다리털 감정 결과가 음성이 나오면서 경찰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만약 다리털 2차 감정에서도 판정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경우 수사 동력은 상당히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이선균은 "유흥업소 실장 A(29·여) 씨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선균은 "A씨가 나를 속이고 무언가를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직후 이선균은 "모든 (경찰의) 질문에 성실하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다만 '혐의를 인정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사실대로 다 말했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현재 인천경찰청은 마약 투약 혐의로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포함해 모두 10명을 수사나 내사 중에 있다.

경찰은 지난달 입건한 권씨의 주거지 및 신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자택 압수수색 영장도 기각됐다.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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