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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국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대구 기업은 20개뿐…100대 기업 '0'

2023-11-17

대구 기업 매출액 21조2천억원으로 전국 0.7%

대구 매출 부동의 1위 대구은행 전국 133위 기록

엘엔에프 134위 등 500위 내 대구 기업 5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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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본점. DGB대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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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매출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대구 기업은 20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중화에 지역 기업들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대구 기업의 매출이 전국 매출의 1%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국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지역 기업은 단 한곳도 없었다.

16일 부산상공회의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신용평가사의 기업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대구지역 기업은 20개사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과 비교하면 3개사가 늘었지만, 여전히 초라한 성적표다.

지역 기업의 위상 하락은 매출에서도 드러났다. 대구 1000대 기업 20개사의 총 매출은 21조2천626억원으로 전체의 0.7%에 불과했다.

수도권에 쏠린 기업 편중 현상으로 전국 1000대 기업 중에는 749개, 100대에선 90개사가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서울시가 531개사 2천76조3천426억원으로 전국 기업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이어 인천시 38개사 80조8천514억원(2.5%), 울산시 25개사 47조6천649억원(1.5%), 부산시 28개사 36조8천220억원(1.2%) 순이었다. 광주시는 10개사, 14조2천974억원(0.5%)로 매출이 가장 적었다.

대구 매출 부동의 1위 기업은 DGB대구은행이었다. 매출(영업수익) 4조146억원을 기록해 전국 133위를 차지했다. 비대면 금융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매출이 전년도(2조5천748억원) 대비 55.9%(1조4천398억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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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매출 1~10위 기업. 출처 부산상공회의소

대구의 간판 기업인 엘앤에프는 매출 3조8천862억원으로 전국 134위, 대구 2위에 올랐다. 2020년 기준 17위였던 엘앤에프는 2년 만에 무려 16계단이나 급상승했다. 이어 에스엘(226위), 대동(510위), 대성에너지(511위)가 전국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SM그룹의 화섬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은 660위, 서한 684위, 평화발레오 708위, KBI메탈 739위, 화성산업 776위, 부림약품 802위, 피에치에이 825위, 카펙발래오 839위, 신라철강 888위, 경창산업 931위, 티웨이항공 952위, 평화산업 964위, 대구그린파워 967위, 이래에이엠에스 979위, 이수페타시스 997위였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고금리·고물가로 지역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은 부쩍 오른 금리와 원자재, 인건비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엘앤에프, 이수페타시스 등 2차전지 및 반도체 전자부품(PCB) 관련 기업이 매출을 끌어줬다"고 말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내년 상반기 '2023년 매출액 기준 대구 100대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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