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지역 대표 예술인 협업 등 다채로운 공연 마련
라이프치히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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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Gert Mothes> |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대구시민회관에서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 지 10주년을 맞아 '대구콘서트하우스, Op.10' 공연을 2주간 연다.
지난 10년간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선보인 공연의 형태와 시리즈를 담은 9개 대표 공연이 펼쳐진다. 명품 아티스트 공연, 지역 대표 예술인들과의 협업 공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참여 공연, 대구시립예술단 공연 등 대구콘서트하우스의 1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11월17일)의 공연으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막을 내리며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막한다. 공연은 현시대를 대표하는 지휘자로 최정상 반열에 오른 안드리스 넬손스의 지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한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대구 출신 두 피아니스트인 백혜선과 박재홍의 듀오 리사이틀(11월21일)도 열린다. '21세기 클래식의 아이콘'이자 정상급 해외 아티스트 유자 왕 피아노 리사이틀(11월26일)이 무대에 오른다.
지역과 지역을 넘어 대구콘서트하우스와 함께 숨 쉬며 걸어온 이들의 축하 무대도 펼쳐진다. 달빛동맹으로 이어진 광주광역시와의 문화 교류를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예술인으로 구성된 광주 솔로이스츠(11월18일)의 무대, 대구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혼을 오롯이 접할 수 있는 대구성악가협회의 더 글로리어스(11월19일) 공연이 열린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독일 하노버와의 교류음악회(11월22일)에 이어 대구시립합창단 제167회 정기연주회(11월23일)와 대구시립교향악단 제500회 정기연주회(11월24일)도 진행된다.
재개관일인 11월29일 마지막 무대인 '대구콘서트하우스, Op.10'(11월29일)은 다시 고전으로 돌아가 '클래식(바로크, 고전)' 음악을 선보인다. 바흐, 비발디, 모차르트 등의 음악을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트럼페터 성재창의 연주로 선보인다.
재개관 10주년 기념 공연 기간 그랜드홀 로비에는 공연장의 과거·현재·미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획 전시를 운영한다. 대구공회당(1931년)부터 대구시민회관(1975년)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이제 다시 새롭게 만들어 갈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비전과 방향성을 담은 전시를 선보인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대구 시민의 친구, 대구 예술인들의 터전이자 대구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대구시민회관이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환호와 찬사를 받으며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며 "시민의 곁에서 양질의 문화예술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온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미래지향적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구 시민과 클래식 애호가들이 함께 걸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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