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 11월 월례행사
멘토-멘티 서로 초상화 그려 주며 하고 싶은 말 글로 전해
국무회의 형식 토론회도 열어 사회 이슈 개선안 논의
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 11월 월례모임에서 대학생 멘토와 장학생들이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글로 적고 있다. |
영남일보 '희망인재프로젝트'의 대학생 멘토와 장학생 멘티가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이 되어 국가적 의제를 두고 토론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 멘토-멘티들은 19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11월 월례모임에서 '영희 세상을 토론하다'라는 주제 아래 우리사회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집중토론했다.
국무회의 형식을 빌려 열린 1부 행사에서 학생들은 12개의 팀을 정하고,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인간 배아 대상실험의 윤리적 문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효율적 개선 △일본 원전 오염수 처리를 대하는 태도 △대도시-농촌간 교육 불평등 개선을 위한 제안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학생들은 이번에 논의된 의제를 보다 구체화 한 뒤 다음 달 월례모임에서 최종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점심식사 후 열린 2부 행사에서는 멘토와 멘티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그림과 함께 전달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학생들은 즉석에서 서로의 초상화를 그려주고,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전달했다.
"저번에 중간고사 망쳤는데, 멘토 오빠가 위로와 좋은 말을 해줘서 멘탈을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됐어요. 좋은 멘토를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해요"(멘티 정주은)
"형과 3년째 멘토-멘티로 활동하는데, 항상 잘 챙겨줘서 든든해요. 형을 처음 만났을 때는 서먹했는데, 이제는 동네 형처럼 친숙해졌어요. 형은 제 인생의 롤모델이에요."(멘티 이준수)
학생들은 평소에는 잘 드러내지 않았던 감정을 감동적인 글로 표현해 가슴뭉클하게 했다. 일부 학생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언론과 사회가 우수인재의 꿈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발족한 이 프로젝트는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대학생 멘토, 익명의 후원자 그룹인 키다리아저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고 있다.
글·사진=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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