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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국 대표 "영주 '풍기인삼' 우수성 중앙아시아에 알린다"

2023-11-29

인삼공사 방문 생산과정 점검
10여년 국내기업 해외진출 도와
카자흐 등 CIS지역 선진입 권해

조용국 대표 영주 풍기인삼 우수성 중앙아시아에 알린다
조용국(오른쪽) 누르카즈사 대표와 김보미 김정환홍삼 부사장이 카자흐스탄에 수출한 제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토속적이면서도 그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상품 중 하나가 '풍기 인삼'입니다."

최근 경북 영주시 봉현면에 있는 풍기인삼공사(김정환홍삼)를 찾은 조용국(64) 누르카즈(NurKaz International LLP)사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올해 초부터 김정환홍삼의 제품들은 카자흐스탄에 수출돼 현지 건강식품 취급 업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들 제품의 생산 과정을 점검하고 새로운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조 대표는 "경북도 수출지원 정책의 하나로 풍기인삼공사와 인연이 됐다"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인삼의 효능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함께 연구하고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부터 30여 년간 러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주로 활동한 조 대표는 10여 년 전 '코리아 헬스엔뷰티'라는 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내 관련 우수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돕고 있다. 현재 모스크바 국립대를 졸업한 둘째 아들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0여 년간의 타국 생활을 한 자신을 야전군으로 표현한 조 대표는 "최근 카자흐스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 이상이 되면서 건강과 뷰티에 관심이 높아졌고 덩달아 관련 업계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삼은 세계적으로 검증된 만큼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되는 좋은 약초"라며 "CIS 지역에서 한국 인삼이 낯설긴 하지만, 이 지역엔 인삼을 이미 접해본 고려인들이 적지 않다. 특히 고려인은 100여 국의 다민족 국가인 중앙아시아 특성상 아홉째로 많은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인들은 인삼을 선대에서부터 직접 체험해 즐겨왔던 만큼 이들을 통해 인삼을 알리는 것이 판매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조 대표는 최근 국내 많은 지자체가 너도나도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것과 관련해 "인구도 많고 대체로 물류의 운송과 비용 등에 유리한 동남아시아는 시장 집중화로 상대적으로 경쟁이 과열된 상태"라며 "반면 중앙아시아 지역은 오로지 육로로 이동해야 하는 물류 운송의 한계만 해결한다면 선진입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김정환홍삼도 그중 하나의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3~4년 후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끝으로 그는 "한반도 종단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까지 연결된다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 전역에 획기적인 변화로 인한 '대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현재 중앙아시아 지역은 중국발 물류 시스템 장애와 같은 각종 문제점으로 인해 막대한 물류비와 시간이 소모되는 등 다소 불편한 점이 많다. 하지만 한번 가서 깃발을 꽂는다면 장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 CIS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환홍삼은 지난 5월 러시아 비즈컨설팅마케팅 전문업체인 루스이코노믹(대표 전명수)과 러시아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카자흐스탄과 타지키스탄 등 CIS 지역까지 제품을 수출하면서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글·사진=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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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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