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아
최근 상장 에코프로머티 주가 활황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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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CI |
최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하 에코프로머티)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에코프로 그룹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이 56조 원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순위가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 다음으로 높아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 거래일보다 3천500원(2.63%) 오른 13만6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공모가(3만6천200원)보다 약 3.8배 높다.
이날 장중에 전날보다 13.68% 오른 15만1천200원까지 치솟아 시총액이 10조 원을 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상승분을 반납해 소폭 오름으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종가 기준 약 9조3천130억 원이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도 41위로 급등했다.
지난 17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는 22일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모두 상승했다. 개인들의 순매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내내 증시를 달궈왔던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약 19조7천45억 원, 26조3천575억 원이다. 여기에 에코프로에이치엔(약 1조400억 원)까지 합치면 에코프로그룹 4개 상장사의 합산 시총액은 56조4천150억 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4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51조6천억원)보다 많다.
에코프로그룹 4개 상장사 시총은 1위인 삼성전자(약 433조4천억원)·LG에너지솔루션(104조6천억원)·SK하이닉스(94조8천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수준이다.
이같은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 흐름에 대해 일각에선 과열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4천억 원, 3천179억원이다. 매출은 39%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가 급등의 가장 큰 원인은 차별화된 이익 성장인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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