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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에 양극재 장기 공급…에코프로비엠 44兆 규모 계약

2023-12-04

2028년까지 고정거래처 확보
내년 물량 포항캠퍼스서 생산

삼성SDI에 양극재 장기 공급…에코프로비엠 44兆 규모 계약
주재환(오른쪽)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김익현 삼성SDI 부사장과 지난 1일 에코프로비엠 본사에서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대규모 2차전지용 양극소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 충북 청주 본사에서 삼성SDI와 배터리 양극 소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최근 공급가 평균으로 계산해 약 44조원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이번 계약은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생산물량은 물론 수익성 확보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024년 수주 물량은 경북 포항에 있는 포항캠퍼스에서, 2025년부터는 헝가리 공장의 완공에 맞춰 현지에서 삼성SDI 헝가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에 건설 중인 '에코프로 글로벌 헝가리 사업장'은 총 13만평 규모로 지난 4월 착공해 2025년 양산에 들어간다. 총사업비는 1조3천억원이며, 생산 능력은 약 10만8천t이다. 헝가리 사업장에는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리튬 수산화 공정을 처리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질소와 산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에이피 등 에코프로 가족사가 참여하고 있어 제조 원가를 줄이고 시너지를 제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코프로는 2011년부터 삼성SDI에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2021년에는 양사 합작으로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한 바 있다. 에코프로가 삼성SDI에 공급한 누적 물량은 2023년 현재 20만t에 육박한다.

에코프로와 삼성SDI의 오랜 협력 관계는 배터리 업계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삼성SDI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를 공급받고, 에코프로는 고정적인 거래처 확보로 양사가 윈윈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에코프로와 삼성SDI의 이번 장기공급 계약이 양사의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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