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장품 안전기준 규정 개정고시안 7일 행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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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연합뉴스 |
염색 샴푸로 유명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핵심 원료인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THB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 따라 이를 화장품 금지원료 목록에 추가하는 내용의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이 규정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 후 개정될 예정이다. 규정이 개정되면 앞으로 THB를 화장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다. 다만 개정 전 이미 제조된 제품은 내년 10월 1일까지 판매할 수 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6일 규제개혁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화장품 원료 안전성 검증위원회(공동위원장 정진호 덕성여대 석좌교수, 강정화 한국소비장연맹 회장)를 구성해 진행한 THB 성분에 대한 추가 안전성 검증결과를 발표했다. 결론은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였다.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안전성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당초 식약처는 지난해 초 THB의 잠재적 유전독성이 우려된다며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려 했었다. 하지만 규제개혁위원회가 THB의 위해성을 추가로 검증한 뒤 사용금지 여부를 결정하라고 권고했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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