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채점 결과 졸업생 1문제 틀려…표준점수 기준 전국 수석
재학생은 국·수·탐구 합산 429점으로 대구 1위
2015학년도 수능 때 만점자 4명 배출하기도
![]() |
202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신고에서 전국 수석과 대구지역 재학생 수석이 동시에 나올지 주목된다.
7일 경신고와 입시업계에 따르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표준점수를 추산한 결과 이 학교 졸업생 A씨가 국어·수학·탐구(2개 과목) 영역 합산 449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에서 한 문제를 틀렸으나, 나머지 문제는 다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예정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성적 통지에서도 이 점수가 변함이 없다면, A씨는 표준점수 기준 전국 수석을 차지하게 된다.
가채점을 토대로 경기도 용인외고 졸업생 B씨가 만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표준점수로는 A씨보다 낮은 43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문제를 틀린 A씨가 만점자인 B씨보다 표준점수가 높은 것은 선택과목이 다른 데서 비롯됐다.
A씨는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 가운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화학Ⅱ와 세 번째로 높은 생명과학Ⅱ을 택해 시험을 치렀고, B씨는 이보다 표준점수가 낮은 생물 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했다.
경신고에서는 이번 수능 대구지역 재학생 수석도 배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가채점 결과 이 학교 재학생 C군이 국어·수학·과학탐구 영역 합산 429점을 기록해 대구 전체 고교 3학년 학생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C군도 공식 수능 성적에서 이 점수가 변함이 없다면 대구 재학생 수석이 된다.
앞서 경신고는 201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한 바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