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비용 감면 추진
소외계층 방한용품 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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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왼쪽 셋째) DG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성금 4억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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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가운데) DGB대구은행장이 1일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한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여해 성금 3억원을 전달한 뒤 김학홍(왼쪽) 경북도 행정부지사, 전우헌(오른쪽)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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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은 올 한 해 전개한 사회공헌활동의 초점을 '따뜻한 금융 실천'에 맞췄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종합적인 상생금융 지원에 전력을 쏟았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소상공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1월4일 임직원들과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아 골목상권 분위기를 살폈다. 황선탁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과 만나 상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황 행장은 이날 상인들의 건의사항을 토대로 △서민금융상품 추가 금리 인하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출연 및 신상품 출시 △맞춤형 경영컨설팅 확대 등 다양한 비금융적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지원에도 더 많은 힘을 싣기로 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은 경북에서도 이어졌다. 최상수 여신본부장, 성태문 마케팅본부장, 김기만 환동해본부장은 같은 달 20일 포항 죽도시장을 함께 찾았다.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와 상권 활성화 및 금융지원 확대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상인연합회에 '2023년 죽도시장 어린이 오감만족 페스티벌' 관련 후원물품도 전달했다.
지난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의 전통시장에는 지역민들의 금융 편의를 위해 '군위사랑 5일장 디지털점'을 개점했다. 셀프 점포 형태로 키오스크(STM) 1대와 자동화기기(ATM) 1대를 각각 설치했다. 입출금 통장 및 예적금 신규, 체크카드, 보안매체 발급(카드형OTP), 각종 제신고 업무(비밀번호 변경) 등 간단한 창구업무를 기기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매월 3일과 8일 열리는 5일 장날에는 은행원들이 직접 점포를 찾아 대면으로 각종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시간은 오전 9시30분~오후 4시다.
대구은행은 연말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방한용품 역시 전통시장에서 구매했다. 황 은행장은 지난 5일 서문시장 2지구 종합상가를 찾아 1억원 상당의 '겨울나기 방한용품 지원사업' 후원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후원금으로 마련한 방한용품은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돕고,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구은행은 칠성시장·관문시장에서도 겨울 이불 등 방한용품을 1억원가량 구매할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실질적인 경제 지원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6천74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및 약 246억원의 비용감면을 추진키로 했었다. 올해 9월말 기준 5천300억원을 지원했고, 150억원의 감면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부턴 DGB혁신금융컨설팅센터 소호컨설팅팀에서 경영컨설팅을 받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리인하를 적용하는 SOS(SOho Success)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라이브커머스 맞춤형 마케팅 방안 전수도 호평을 듣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약속한 금리감면을 추진하기 위해 대표 서민 금융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 신규 가입 시, 추가 금리감면 1.0%를 적용했다. 기존 0.5%에서 늘어난 금리 혜택은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 신규 전세자금대출 상품 가산금리도 최대 0.4% 인하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성공은 지역 경제 전반의 성장을 의미한다"며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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