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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천, 20년 만에 만난 아들 수남(강현종)과 눈물의 재회

2023-12-12 15:17

'회장님네 사람들'

수남.jpg
tvN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영상 캡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모자로 열연했던 배우 박순천, 강현종이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눈물의 재회를 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종영 후 21년 만에 만난 순영 역의 박순천과 아들 수남 역 강현종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순천은 '전원일기'에서 아들로 나온 강현종을 만나기 위해 달려갔지만 출연진들은 강현종이 이미 떠났다고 둘러댔다. 짜증을 내던 박순천 앞에 강현종이 군복을 입고 깜짝 등장해 '전원일기' 속 장면을 재현했다.

박순천은 강현종을 보자마자 "수남아"라며 달려가 안았다. 박순천은 "아이구. 똑같네. 살만 쪘네. 잘 있었어"라며 강현종을 안았고, 강현종은 울음을 터뜨렸다.

박순천은 "이 놈의 자식아. 결혼할 때 전화도 안 했냐"며 타박했고, 강현종은 "보고 싶었다"며 울먹였다. 박순천은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 수남아"라고 화답했다.

박순천은 이후 강현종과 손을 잡고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순천은 강현종에게 "너 (연기) 그만두고 다른 일을 했냐? 게임 프로그램 진행 본 것까지만 안다"고 했다.

강현종은 "어릴 때부터 해오던 게 연기여서 이걸 계속 해야 하나 싶었다. 그때 택시도 하고 대리도 해보고, 그때 연락 드리기가 좀 그랬다. 연기자를 그만두고 잘 돼서 연락드려야 하는데 지금 연락 드리면 너무 죄송하더라. 그때 다른 분들께도 연락을 많이 못 했다. 제가 3년 전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때 왜 연락 안 했냐"는 물음에 그는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 결혼 준비하면서 연락 못 돌렸던 게 제일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박순천은 강현종을 위해 준비한 뒤늦은 결혼 선물과 진심을 담은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수남 대견해. 한 가정의 가장이고,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잘 하는 우리 수남이가. 많은 시간을 같이 했어도 같이 하지 못했음이 아쉽고, 그래서 넌 수남이고 난 수남 엄마지. 늘 몸도 마음도 정신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자. 수남 엄마가"라고 적혔다. 강현종은 울먹이며 펀지를 읽었다.

박순천은 강현종을 토닥이며 "엄마도 2000년도에 되게 큰 수술을 했다. 고두심 선생님만 아시는데 그때 심각했다. 이제는 괜찮다. 평생 먹어야 하는 약이 있어. 그것만 먹으면 된다"라고 고백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 밤 8시20분 방영되는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전원 라이프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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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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