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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신당 행보…금태섭 '창당'-이준석 '속도전'-이낙연 '급제동'

2023-12-18

금태섭 '새로운선택' 스타트

이준석, 양향자와 연대 시사

이낙연, 당 안팎 반대 부딪혀

엇갈리는 신당 행보…금태섭 창당-이준석 속도전-이낙연 급제동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선택-세번째권력 공동창당대회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입장하고 있다.
엇갈리는 신당 행보…금태섭 창당-이준석 속도전-이낙연 급제동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제 3지대 신당 창당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준석 신당과 금태섭 신당은 외연 확장과 진행속도에 탄력이 붙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제 3 지대 정치 세력 중 하나인 한국의희망 양향자(광주 서구을) 당 대표가 공개 대담을 하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와 양 대표는 지난 16일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 출연, 약 3시간 반 동안 과학기술, 인재 양성 정책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양 대표를 향해 "삶의 스토리가 신화에 가깝다.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같이 갈 수 있는 동지적 관계가 될 수 있는 정치인"이라며 극찬했다. 양 대표도 이 전 대표를 "같은 공학도 출신이자 정치 혁신의 동지"라고 화답했다. 연대를 넘어 당을 함께할 가능성도 열어 놓은 것이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17일 제3 지대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대회를 열었다. 새로운선택은 22대 총선에서 30석 확보를 목표로 2027년 대선 도전, 2032년 개헌 계획도 밝혔다. 새로운선택은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당 출신인 조성주씨가 새로운 선택 공동대표를 맡았다. 신당에는 류호정 의원 등이 속한 정의당 내 그룹 '세번째권력'이 합류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당 안팎의 비판뿐만 아니라 창당을 만류하는 현역 의원들까지 늘고 있다.

지난 14일 민주당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이 의원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신당 창당을 만류하는 연서명을 받기 시작했고, 17일 현재 67명의 의원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최대 의원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지난 15일 이 전 대표를 비판하며 신당 창당 선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 이재명 대표도 오는 20일 또는 28일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회동을 추진한다. 총선 승리를 위한 당내 '화합'이 핵심 내용이지만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전략도 포함되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전 대표의 정치 기반인 호남권과 NY(이낙연)계조차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이 전 대표 신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과거 '국민의당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해석이 일고 있다. 제20대 총선을 앞둔 2015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대표 시절 계파 갈등으로 비문(비문재인)계가 집단 탈당해 국민의당을 만들었다. 당시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전석을 국민의당에게 빼앗긴 뼈 아픈 전례가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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