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일 인사청문회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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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후보자 |
국회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번 주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후보자 6명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송미령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송 후보자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근무 당시 고액의 추가 수입 의혹을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2018년부터 2022년을 보면 기타소득으로 신고한 것이 5년간 2억2천만원정도 된다. 이에 따른 수입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냐"고 따져 물었다. 같은 당 주철현 의원도 "농민들이 뼈 빠지게 일해 1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5천만원이 채 안 되는데, 후보자는 연봉으로 1억4천만원을 받은 것에 더해 지난해 대외활동으로만 6천90만원의 기타 수입을 올렸다"며 "대외수입 전문가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 후보자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현장 요구에 대응하는 것도 의무사항으로 내부 규정에 대외활동을 장려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야당은 연구자 출신인 송 후보자의 역량을 문제 삼기도 했다. 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송 후보자에게 "농식품부 용역을 의뢰받고 수행했던 분이 장관이 되시면 영이 제대로 서겠는가, 조직 장악력이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철현 의원도 "정책을 실제로 수립하고 집행한 경험은 전무하다. 정부의 농정을 총괄하는 전문성이나 경험도 부족하고 리더십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 후보자는 "농식품부뿐만 아니라 여러 부처와도 일을 했다"고 답했다.
한편, 19일에는 농해수위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같은 날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실시된다. 20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21일은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각각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연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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