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구상의 지원하는 2023 대구ESG컨설팅 최종보고회
대동, 대성에너지 등 8개사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영문번역 등 기업 자체 ESG경영 고도화 노력 절실
유럽, 공급망실사추진으로 수출기업의 협력사들도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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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컨설팅지원사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게 된 대구지역 8개사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대구상의 대회의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구상공회의소 제공> |
이젠 거스를수 없는 대세가 된 ESG경영에 동참하려는 대구기업이 올해 8개사가 늘었다. 이들 기업은 최근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의 지원사업을 통해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에 10개사 참여했었다. ESG경영에 갓 눈을 뜬 지역기업들은 향후 고도화를 위한 자체 노력에 더 공을 들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8일 '2023 ESG 경영컨설팅 지원사업' 실적보고 및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진행된 지원사업에는 경창산업, 고광산업, 덕산코트랜, 대동, 대성에너지, 삼보첨단소재, 상신브레이크, 아진P&P 8개사가 참여했다.
사업의 성과물은 ESG관련 지속가능경영보고서(국문) 발간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들은 자사의 ESG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리하는데 많은 역량을 쏟았다.
이들 8개사들은 컨설팅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를 통해 △ ESG 경영 필요성 인식강화 △항목별 ESG 진단 및 평가 △ESG 경영환경 분석 △핵심 개선과제 발굴 및 실천계획 수립 △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및 검증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올 여름에 열린 'ESG 스쿨'에 참여해 인권, 노동, 윤리, 온실가스감축, 환경, 지배구조 등 6개분야별 교육(6회, 24시간)도 진행됐다.
이 지원사업은 지난해부터 대구시가 지원하고 있다. 업체당 2천200만원이 지원받았다. 시비가 75%, 나머지(25%)는 업체 자부담이다. 대구상의가 컨설팅사 선정 및 사업운영을 전반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ESG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한 지역기업들의 다음 행보다. ESG경영 고도화를 위해선 자구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10개사 중 수출비중이 많은 엔유씨전자와 삼일방은 영문 보고서도 내놔 해외바이어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도그럴것이 EU의 경우 공급망(협력사, 하도급사)실사법을 최근 통과시켰다.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선 해당 수출업체외에도 이 업체에 부품, 원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사들의 ESG경영상황도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는 얘기다. 자칫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 국내 금융기관 및 조달청도 대출 및 입찰때 ESG경영여부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대구상의는 "내년에는 ESG에 대한 기본교육,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외에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공급망 관리부문 이슈도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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