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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문화재단 직장 내 괴롭힘 이력 인물 채용 논란 수성구의회서 사실 규명 촉구…추가 의혹도 제기

2023-12-25

자료 제출 문제·징계 사실 심사 반영 여부 질의

이해관계 인물 심사위원 참여 의혹 추가 제기

김 구청장 "사진 같이 찍는다고 아는 관계 아니야"

채용 관련 의혹 내년 5월 재단 감사서 확인

수성구의회
정대현 대구 수성구의원(오른쪽)이 지난 22일 열린 수성구의회 본회의에서 김대권 수성구청장(왼쪽)에게 수성문화재단 채용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전 직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중징계를 받은 인물을 간부급 직원으로 채용한 문제(영남일보 9월28일자 19면·11월20일자 15면 등 보도)에 대해 정대현 대구 수성구의원이 재단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는 수성구청에 사실 규명과 감사를 재차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채용 관련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22일 열린 대구 수성구의회 제259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정 의원은 구정 질문을 통해 수성문화재단 간부급 직원에 합격한 A씨 관련 의혹에 대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에게 질의했다.

정 의원은 "(A씨 채용 관련 의혹 확인을 위해) 수차례 자료 요청을 하였으나 개인정보 보호법을 이유로 일부 자료만 받았다. 자료 제출이 불가능한 사유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구청장은 "심사위원들이 양심에 따라 하는 것인데 평가 결과를 달라고 하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서 정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심사위원 명단을 비롯한 자료를 요청했으나 똑같은 답변을 받았다. 수성문화재단에서 채용 시 전 직장에서의 징계 내역을 서류로 제출받거나 평가 항목에 반영하지 않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해임, 파면은 근거로 할 수 있지만, 이 경우는 자료로 활용할 수 없다"라며 "(A씨) 합격 후 임용 전 문제를 인지했고 인사위원회 논의를 거쳤는데, 징계를 받았더라도 (당시 직장에서) 계속 근무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했다.

정 의원은 A씨와 이해관계가 있는 인물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심사위원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문화계 제보를 통해 A씨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심사위원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 사람이) 심사위원으로 들어갔다면 이는 명백한 부정합격이다. 수성문화재단을 감사하고 인사 관련 자료를 구청장 등이 열람해 의혹을 해소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대구는 문화계에 일한다고 하면 다 알게 되어 있고 사진도 찍고 같이 만난다. 사진을 같이 찍었다고 해서 아는 관계라고 보긴 어렵다"고 답했다. 감사에 대해선 "매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채용과 관련해 재단을 조사한다. 수성구청 차원에서도 내년 5월 재단에 대해 감사를 한다. 우려하는 것들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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