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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퇴진' 두고 깊어지는 내홍…민주 이번주 분당 분수령

2023-12-25

이낙연·비명계 실력행사 예고
양측 만남 성사 여부 안갯속

이재명 퇴진 두고 깊어지는 내홍…민주 이번주 분당 분수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분당 위기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가 이재명 대표 퇴진 및 혁신비대위 구성을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이번 주 통합과 분당의 분수령에 놓일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 대표의 퇴진을 강력 요구했다. 수용되지 않을 경우 신당 창당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사법문제가 없어도 김대중 전 대통령도 2선 후퇴했다"고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도 통합 비대위 주장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을 계기로 당내 비대위 요구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다.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연말까지 답변이 없으면 탈당과 잔류 등 향후 실력 행사를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들의 요구에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 대표 사퇴와 비대위 구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너무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비대위라고 하는 부분들은 조금 과하지 않나. 폭넓게 지금 민주당원과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혁신을 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을 위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 비명계 간 별도 만남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 대표가 혁신 의지를 밝혀야만 만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또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만큼 만남이 이뤄지더라도 유의미한 결과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칙과상식 의원들과 이 대표 만남에 대해 "아직 확정되거나, 구체적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전·현 대표 만남 가능성도 "물밑에서 대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시도나 조율이 진행되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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