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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11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의 한 편의점 앞 거리에서 수배 중인 전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 보성군 벌교읍 인력중개사무소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절도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던 중 전씨를 붙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체포된 전 씨는 절도 혐의를 부인하며 신분을 감췄다가, 경찰 지문 조회를 통해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2018년 2월 천안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속여 13억 원가량을 뜯어낸 혐의와 지인들에게 3억 원을 빌린 뒤 잠적하는 등 총 16억여원 상당을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뒤 달아나 천안 서북경찰서에 공개 수배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조만간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전 씨와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전씨의 자녀 전청조(27) 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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