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 이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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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CI. |
포스코DX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DX 주가는 지난해 초 6천250원에서 12월 28일 기준 7만 4천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대비 1087% 폭등했다.
포스코DX를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1주당 7만원어치의 수익을 본 셈이다.
주가가 급등하자, 개인은 1년간 4천227억 6천868만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포스코DX를 각각 3천627억6천320만원, 583억4천597만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끈 2차전지 테마주 열풍과 함께 코스피로 이전 상장 계획에 따른 투자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반기 에코프로와 금양 등 주요 2차전지주가 하락세를 이어갈 때도 포스코DX는 나홀로 상승세를 키웠다.
포스코DX는 2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
코스피 시장으로 편입되면 투자 자금이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종목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투자자들의 더 큰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한편, 2차전지 관련주 TCC스틸도 폭등했다.
TCC스틸 주가 상승률은 528.9%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률 5위에 올랐다. TCC스틸은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에 2차전지용 니켈도금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2차전지 테마를 주도한 에코프로는 528%의 주가 상승률로 6위를 기록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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