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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전지훈련의 메카 부상 구미시 선산읍

2024-01-09

여자 유도 국가대표 선수 20여 명을 비롯한 전국 남녀 우수 유도선수 530여 명 구미시 선산읍으로 동계 전지훈련

구미시와 선산읍, 도개중고 유도부 김대봉 감독 유치 노력 결실

구미시 선산읍으로 동계전지훈련을 온 전국 우수 유도선수들에 대한 환영식이 8일 선산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박용기 기자

구미시 선산읍으로 동계전지훈련을 온 전국 우수 유도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김미정(왼쪽) 여자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과 강정숙 선산읍장<구미시 제공>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 대한민국 여자 유도 전성기를 이끈 김미정 현 유도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여자 유도 국가대표 선수 20여 명을 비롯한 전국 남녀 우수 유도선수 530여 명을 이끌고 구미시 선산읍으로 동계 전지훈련을 왔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구미시 선산읍에 도착해 13일까지의 전국 우수 유도선수 전지훈련에 참여하는 선수는 경기 안산시청, 인천 송도고, 서울 종암고, 강원 주문진고, 충북체고, 경남 삼천포제일중, 전북 원광고 등 전국 37개 유도팀, 530여 명에 이른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 덕원중·고와 입석중, 경산 진량중, 상주 용운중, 김천 중앙고, 포항 동지여중·고, 구미 도개 중·고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선산체육관, 선산체육공원에서 훈련하고 선산청소년수련관, 선산읍 모텔, 도개중·고 유도부 숙소 등에서 묵고, 지역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시는 선산에서 이뤄지는 유도 동계 전지훈련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2억 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이번 유치에는 구미시와 선산읍의 노력과 도개중·고 유도부 김대봉 감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창단한 도개중·고 남녀 유도부는 중학교 남녀 유도부가 2023 하계 전국 초·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에서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하고 여고 유도부가 제94회 YMCA 전국유도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전국 유도 명문학교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 감독은 "학교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른 지역 선수들과 학교에서 훈련을 종종 해왔는데 이번에는 여자 국가대표를 비롯해 인원이 많아 구미시 선산읍에서 전지훈련을 유치하기로 했다"라며 "도개중·고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와 구미시, 선산읍, 지역 시의원들이 유치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구미시 선산읍 기관·단체는 주요 거리에 현수막을 내걸어 선수단을 환영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