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108010001077

영남일보TV

강원 찾은 한동훈 "강원도의 힘 되겠다"…지역 행보서 '맞춤형 키워드' 강조

2024-01-09

부모 춘천고, 춘전여고 출신...자신은 18 전투비행단 복무

지역별 맞춤형 키워드로 친밀친숙감 강조

강원 찾은 한동훈 강원도의 힘 되겠다…지역 행보서 맞춤형 키워드 강조
8일 강원 원주시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강원지역 당원·지지자들에게 "강원도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 행보 시 친밀감과 소속감을 강조하는 '맞춤형 키워드'를 통해 총선 승리의 실타래를 풀어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원주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누구에게나 어떤 장소를 생각하면 기분 좋아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장소가 있는데 내게는 강원도가 바로 그런 곳"이라고 했다. 특히 '강원도의 힘'을 두고 "마치 오래된 영화 제목 같지만, 정말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강원도의 힘'을 동일시 하며 강원 전체 의석(8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2석까지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할 수 있도록 강원도민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영서와 영동 모두 특별한 인연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고 한명수 전 AMK 대표)는 춘천 소양로에 사시며 춘천고를 다니셨고, 어머니는 홍천 사람으로 역시 춘천여고를 다녔다. 저는 군 생활 3년 모두 강릉게 있는 18 전투비행단에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외지 생활을 오래 하셨지만, 결국 돌아가시기 직전 춘천에 집을 짓고 여생을 마무리하셨다"며 "그때 주말마다 강원도를 왔다"고 회고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할 수 있도록 강원도가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강원도민들께 더 잘하자. 이번에 강원도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보자. 그래서 강원도의 모든 의석을 우리의 붉은 색으로 채우자"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한 위원장이 강원도 방문에서도 부모와 자신의 인연을 통해 강원도민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구 방문에서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이라고 했고, 같은 날 대전에서는 "우리에게는 승리의 상징"이라고 했다. 광주 방문에서는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지역별 맞춤형 키워드를 내놓고 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후 국민의힘 시도당 신년인사회 참여를 위한 전국을 순회하며, 세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대전·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충북 청주, 경기도 수원, 강원도를 찾았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